Person, People
The reference 더레퍼런스
2024.06.20 - 2024.06.30
작가ㅣ염지애
포스터 디자인 ㅣ 신소현 디자이너
사진 ㅣ임장활
감정을 알 수 없는 창백한 얼굴과 정적인 몸짓 해가 느른해지는 어느 한때 사람들은 함께 있으나 고립되어있다.
염지애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감정과 생각을 알수 없다. 그저 그곳에 함께있으나 홀로 존재한다.
더레퍼런스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하게된 염지애 작가는 먹이 장지에 스며들듯 화폭에 인물들을 스미게담아낸다.
[Person, People]은 완벽히 멀어질 수 없고 또 가까워질 수 없는 관계와 감각들에 대하여 시각적으로 풀어나간 작업을 소개한다.
개인과 다수의 사람에게 투영된 빛은 서로 간의 연결성을 상징하고
인물 뒤 여백은 비어있는 마음과 동시에 채워지지 않아 여유가 있는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.
동시대의 사람들은 같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끝없이 닿고 멀어지는 사이지만,
수많은 관계 속 공허함은 슬픈 것이 아닌 공허해서 자유로운 관계임을 편하게 받아들여 본다.
공허함과 자유는 반대의 지점이 아닌 같은 공기 속 함께 부유하는 것임을.